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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카와는 헤어져"…히가시데 마사히로, 기자 100여 명 앞에서 불륜 사과

"에리카와는 헤어져"…히가시데 마사히로, 기자 100여 명 앞에서 불륜 사과
동료와 불륜에 빠져 일본 전역을 떠들썩하게 한 배우 히가시데 마사히로(32)가 스캔들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참석해 사과했다. 

17일 도쿄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미사미 유키오VS도쿄대학 전공투 50년째의 진실' 시사회에 참석한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이번 일로 주변 분들에게 폐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가장 사죄해야 할 사람은 아내(와타나베 안)라고 생각한다. 아내에게는 직접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여러 가지 일로 이런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늦어졌다."고 말했다.

아내 와타나베 안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냐는 질문에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매우 미안한 짓을 했고, 배신을 해서 미안하다고 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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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의사에 대해서는 "카메라 앞에서 내 의견을 말한 것을 아내가 TV를 통해 보면 상처를 받을 것이라 생각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말 할 수 없었다"면서 "이혼을 할지 말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안을 배신해서 평생 지워지지 않을 상처를 입혔다고 생각한다. 내 잘못으로 여러 가지 행복을 빼앗았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히가시데 마사히로의 네 번째 손가락에 결혼 반지는 보이지 않았다. 결혼 반지를 왜 안 꼈냐는 질문에 그는 "(불륜 사건 전)평소에도 공식 행사 장소에 반지를 끼지 않았다"면서 "결혼 반지 유무에 대한 답은 어느 쪽이든 아내의 마음을 다치게 한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약 100여 명의 취재진이 참석했다. 지난 1월 히가시데 마사히로와 카라타 에리카의 불륜 스캔들이 보도된 이후 히가시데 마사히로가 약 2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 참석했기 때문이었다.

어쩌구니 없는 질문도 나왔다. 한 기자가 아내와 카라타 에리카 중 누가 더 좋냐는 질문을 던진 것.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잠시 침묵한 후에 "죄송하지만 내 대답이 아내에게 상처를 줄 수 있기에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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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카라타 에리카와의 관계는 끝났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향후 행보에 대한 질문에는 "가족, 친구, 일로 연관된 모든 이들을 배신하고 상처를 줬다. 마음을 다치게 한 것을 완전히 치유 시켜야 제가 저지른 잘못을 용서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배신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민폐를 끼친 분들에게 보답을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아내와 어린 아이들은 따뜻한 시선으로 봐 달라. 감사합니다"라고 마무리했다.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일본 국민 배우 와타나베 켄의 딸 안과 2015년 결혼해 아들 하나와 쌍둥이 딸을 두었다. 그러나 영화 '아사코'로 만난 배우 카라타 에리카와 수 년 간 불륜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카라타 에리카는 2015년 7월 후지TV 드라마 '사랑하는 사이'를 통해 일본에서 데뷔, TV 도쿄 드라마 '소리 사랑'을 비롯해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 '귀족탐정', '담요 고양이', 영화 '자나깨나'(언제나) 등에 출연했다. 2017년 국내 매니지먼트와도 계약을 체결해 지난해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에 출연하기도 했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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