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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선수들 비난에도 "올림픽은 예정대로"…입장 되풀이

<앵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의 도쿄올림픽 강행 의지에 대해 선수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이번엔 IOC선수 위원과 긴급회의를 가졌는데, 다시 한번 정상 개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은 이틀 전 각 종목 국제 연맹과 화상회의를 가진 데 이어 어젯밤엔 220명의 선수위원들과 회의를 했습니다.

최근 IOC를 향한 선수들의 비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바흐 위원장은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에 대한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하며 선수들의 책임감과 단합을 주문했습니다.

[토마스 바흐/IOC위원장 : 선수위원들과 건설적인 대화를 했고, 많은 통찰력을 얻었습니다. 올림픽은 아직 4개월이 남았고, 우리는 지금과 같이 계속 책임감을 갖고 나아가야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의 비난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18일) 첫 화상회의 직후 캐나다 아이스하키 스타 출신인 웨켄하이저 IOC 선수위원이 IOC의 둔감하고 무책임한 태도에 분노를 표출하고, 리우올림픽 여자 장대높이뛰기 챔피언인 그리스의 스테파니디가 "IOC는 선수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번에는 7종 경기 세계 최강자인 영국의 존슨 톰슨이 "정부에서는 운동 시설을 폐쇄하고 있는데 어디서 올림픽을 준비하느냐"며 IOC가 불가능을 주문하고 있다고 비꼬았습니다.

IOC는 오늘 밤엔 각국 올림픽위원장들과 또 화상으로 대책을 논의하는데, 이번에도 정상 개최 입장을 되풀이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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