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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없는 사람만 와라"…베이징공항 국제선 착륙 금지

<앵커>

사실상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고 해외 역유입 차단에 나선 중국은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국제선 비행기를 인근 다른 지역 공항에 내리도록 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 진원지가 중국이란 사실은 거듭 부인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시는 베이징으로 오는 국제선 항공편을 인근 텐진시나 허베이성, 산시성 등의 공항에 먼저 내리게 한 뒤 검역과 방역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코로나19 증상이 없는 사람만 베이징으로 올 수 있다는 겁니다.

우선 중국 항공사 항공편부터 시작하는데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계획보다 늦어진 내일(20일)부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외국 항공사에 대해선 구체적인 방침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해외 입국자들을 전원 14일간 격리하는 지역은 중국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지정 시설 격리와 본인 비용 부담이 원칙이지만,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자가 격리할 수 있는 예외를 두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코로나19 핵산 검사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바이러스 발언에 미국의 주요 언론사 기자들을 사실상 추방 조치를 한 중국 당국은 부득이한 반격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이 먼저 중국 관영 매체들에게 불이익 조치를 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지만, 미국 의도대로 중국 책임론이 굳어지는 걸 막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겅솽/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이 이념적 색안경을 벗을 것을 촉구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미국이 더 큰 손해를 볼 것입니다.]

중국 전염병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 박사도 우한이 바이러스 진원지라는 건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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