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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강 교회 관련 확진 53명…경기도 "밀접 집회 금지"

<앵커>

성남 은혜의강 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5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교회를 통한 집단 감염이 이어지자, 경기도는 도내 137곳 교회에 대해 밀접 집회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일, 30대 남성 교인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교인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폭증하고 있는 성남 은혜의강 교회.

오늘(17일)도 경기도 성남과 부천, 의정부 등에서 교인과 가족 확진이 속속 확인되면서 교회 관련 확진자가 53명으로 늘었습니다.

오늘 추가된 확진자 4명 가운데 3명은 모두 은혜의강 교인들로, 지난 1일 또는 8일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머지 1명은 교인의 가족입니다.

기존 확진자들의 동선도 속속 공개되고 있습니다.

의정부 거주 30대 교인 확진자는 지난 4일 첫 발열 증상이 나타난 뒤 서울 강북과 남양주 등에서 열흘 넘게 생수 배달을 계속하다가 어제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됐습니다.

교회에서 지난 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밀접 접촉자 7명만 자가격리됐고, 나머지 교인들이 정상 생활을 이어온 만큼 2차 감염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교회 집합 예배를 통한 집단 감염이 속출하자 경기도는 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은 도내 137개 교회에 대해 밀접 집회 예배를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들 교회는 교인 간 2미터 거리 유지, 발열 체크와 마스크 의무 착용 등 7가지 조건을 지키지 않는 경우 집합 예배가 전면 금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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