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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극복' 너도나도 온정 손길…단단한 시민의식

<앵커>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이들을 응원하는 안부와 격려의 손길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은 말들과 행동들이 모여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한주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코로나19 진료소.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가운데 의료진들이 짬을 내 치킨으로 식사를 해결합니다.

끼니 챙기는 것을 걱정한 인근 치킨집 사장님이 무료로 제공한 치킨입니다.

[김대봉/치킨집 사장 : 의료당국에 종사하는 분들의 고되고 힘든 장면을 보고 가족들이 제안해서 (하게 됐어요.) 간식을 통해 체력 보충을 하시도록…]

경기도의 또 다른 병원엔 응원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조성두/현수막 게시자 : 이런 것도 별것 아니지만 굉장히 힘이 나는 거예요. 직원들 입장에서는. 코로나19 퇴치를 위해서 노력하시는 안성병원 직원들 모두 힘내고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의료진의 건강을 걱정하며 영양제를 보내주는 등 물품 기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의 힘겨운 싸움 속 잇따르는 응원 메시지는 의료진에게 큰 힘이 됩니다.

[고보람/경기도의료원 과장 : 그런 물품 받아서 유용하게 잘 쓰고요. 또 코로나가 빨리 진정되기를 바라면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시민들의 응원은 환자들에게도 이뤄집니다.

식자재 구입이 힘든 자가격리자에게 자원봉사자들이 야채나 고기 등을 정성스레 담아 전달했습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뒤 빵집 사장님은 원망 대신 환자의 회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게시해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습니다.

[한종현/제과점 점주 : 같이 조금씩 더 조심하고 하면 좋아질 것 같아서 그런 마음으로 작성하게 됐습니다. 코로나를 다 같이 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자칫 피폐해지기 쉬운 시점.

하지만 어려운 시기에 남을 더 걱정하는 시민의식은 더 단단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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