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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조 원↑ 순매도…원·달러 환율 10년 만에 최고치

<앵커>

미국 뉴욕증시 대폭락의 여파로 국내 증시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오늘(17일)만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원 이상 순매도했고, 원·달러 환율은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제희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마감한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2.93% 폭락했습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12% 안팎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침체의 공포가 시장을 짓눌렀습니다.

국내 증시도 4% 폭락하며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오전 한때 보합권으로 회복되기도 했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공세 속에 코스피는 결국 2.47% 하락한 1,672.44로 마감됐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조 원 이상 순매도했습니다.

다만 코스닥 지수는 2%가량 오른 514.73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처분은 외환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5원 급등한 1,243.5원을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는데 이 기간 상승 폭은 50원을 넘습니다.

원·달러 환율 종가가 1,240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2010년 6월 이후 약 10년 만에 처음입니다.

코로나19에 따른 공포가 위험자산 기피 심리를 자극하며 달러 수요가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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