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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끊긴 제주…국제 노선 51년 만에 첫 '올스톱'

<앵커>

사상 처음 벌어지는 일, 또 있습니다. 제주공항에 국제선 비행기가 다닌 지 51년 만에 오늘(14일) 처음으로 모든 국제선 항공편이 끊겼습니다.

JIBS 하창훈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공항 국제선 출발 대합실.

예전 같으면 한창 붐빌 시간이지만, 대합실 안에서는 단 한사람의 모습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국제선 발권 카운터 직원들도 모두 철수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며 제주공항 국제선 항공기 운항이 모두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말레이시아 관광객 : 3월 7일 제주에 왔는데 오늘 출국할 비행기가 취소됐습니다. 부산으로 가서 내일 출국할 예정입니다.]

국제선이 모두 끊긴 것은 지난 1969년 제주공항이 국제선 업무를 시작한 지 5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평소라면 이 시기 제주공항에선 동계 스케줄에 따라 26개 노선에 주 390편의 항공기가 운항돼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중화권 노선과 태국 노선이 지난 1일자로 전면 중단됐고, 일본 노선도 양국 간 비자 면제 일시 중단으로 지난 9일부터 중단됐습니다.

게다가 말레이시아 정부 방침에 따라 주2회로 축소됐던 쿠알라룸푸르 노선도 오늘부터는 전면 중단됐습니다.

[강현부/제주관광협회 공항안내소 과장 : 국제선 노선이 오는 3월 말일까지, 체류객 수송을 위한 상해 노선 임시 운항편을 제외하고 모두 비운항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항공업계에서는 오는 29일부터 하계 스케줄이 확정·운영된다고 밝히고 있지만, 당장 국제선 항공편 운항 재개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고승한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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