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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강의, 집중도 떨어진다"…등록금 환불 목소리

<앵커>

개강을 몇 주 미룬 대학들이 이번 달 수업은 대부분 온라인 강의로 대체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자 학생들 사이에서는 정상적인 수업이 어려운 만큼 등록금을 일부라도 돌려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주 개강을 앞둔 대학생 임지혜 씨, 먼저 올라온 온라인 강의를 보며 공부해보지만, 강의실에서 들을 때만큼 효율이 높지 않습니다.

[임지혜/숙명여대 3학년 : 현장수업과는 다르게 그 자리에서 바로 질의응답이 이루어지지 않는 점들이 많이 불편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학들은 3월 한 달 동안 수업을 대부분 온라인 강의로 대체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대면 강의보다 집중도가 떨어지고 예체능 교과는 실습도 할 수 없는 만큼 이미 낸 등록금을 일부라도 돌려줘야 한다는 학생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범수/세종대학교 4학년 : '사이버 대학이냐'라는 소리도 많이 나올 정도로 불만이 많은 건 사실이죠. 4분의 1에 대해서는 등록금을 다시 줘야 된다는 건 맞는 것 같아요.]

대학생 단체 여론조사에서는 학생 10명 중 8명이 등록금 환불에 찬성했습니다.

대학들도 할 말은 있습니다.

[대학 관계자 : 갑자기 이렇게 등록금 인하나 돌려주는 게 곤란한 게 서버 구입비라든지 플랫폼을 구입 해야 되고, 추가적인 비용이 많이 들어요.]

교육부는 등록금 환불 문제는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할 사안이라는 입장입니다.

비대면 강의로 수업권이 침해됐다는 학생들 주장에 대학들도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으면서 등록금 환불 논란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전민규)  

▶ [사실은] 대학 등록금 일부 반환, 법적으로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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