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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지 5천600명 격리 해제…'모임 금지' 행정명령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동안 242명 늘어서, 어제 새벽 0시 기준으로 7천755명이 됐습니다. 사망자는 66명입니다. 대구에선 신천지 교인 5천600명이 조금 전 0시부터 자가격리에서 해제됐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시 달서구에 있는 한 건물입니다. 입구에는 5층에 탁구 교실이 있다고 돼 있습니다.

건물 안에는 이런 일반 교회 광고판 같은 게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시설은 이용이 금지된 신천지 관련 시설입니다.

여기 보시면 신천지 특유의 실내 생활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슬리퍼들이 잔뜩 있습니다.

신천지교회를 드러내지 않고 교인을 끌어모은 이른바 '위장교회'입니다.

[인근 교회 목사 : 그렇게 (일반교회처럼) 써 붙여요. 신천지는 자기들을 위장시키기 위해서 정통 교회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요.]

자정부터 대구 지역 신천지 교인 5천600여 명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가 해제되는데 대구시는 신천지 관련 시설 폐쇄를 2주 더 연장했습니다.

또 격리 해제되는 교인들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따로 모임을 하면 안 된다는 행정명령도 내렸습니다.

[권영진/대구광역시장 : 지금 가장 염려되는 것이 다른 (신천지) 집회나 모임, 또는 은밀한 모임 등을 통해서 (확진자와 접촉해)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해제된 분들이 추가 감염되는 부분입니다.]

대구시는 "남구의 7곳 정도가 신천지 교인 집단거주 시설로 추정된다"며 이 지역 222명의 확진자 가운데 204명이 신천지 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대구시와 남구청은 이 지역 일대를 특별관리구역으로 정해 222명의 확진자 모두를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시킨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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