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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제재 피해 석탄 팔아 '방탄 외제차' 수입"

"북한, 제재 피해 석탄 팔아 '방탄 외제차' 수입"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의 2019년 연례보고서에 실린 김정은의 외제차

북한이 유엔 제재를 피해 수개월 동안 석탄, 모래, 석유를 몰래 수출하고 방탄 승용차와 로봇 등 사치품을 수입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의 전문가패널이 이달 중 공개할 대북제재 이행 및 위반 등에 관한 연례 보고서 초안과 최근 위성사진 분석해 전문가 인터뷰 등을 토대로 이같이 전했습니다.

유엔 보고서는 대북 제재의 '구멍'으로 북한이 밀수출을 통해 수백만 달러를 모을 수 있었다고 적시했습니다.

이로써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계속 개발하기 위한 자금을 댈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이러한 사치품 수입 과정은 북한이 민간 물자이면서 동시에 군용으로도 쓸 수 있는 '이중용도' 기술의 조달을 위해 사용 가능한 정교한 기법을 잘 보여준다고 이 신문은 평가했습니다.

특히 신문은 지난 2018년 네덜란드에서 들어온 북한의 방탄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차 2대에 주목했습니다.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으로 추정되는 이 차량의 반입 경로는 지난해 7월 미국 비영리 연구단체인 선진국방연구센터(C4ADS)가 처음 공개했는데, 이번에 유엔 전문가패널이 자체 조사를 통해 밀반입 사실을 공식 확인한 것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유엔 전문가패널은 보고서 초안에 지난 2018년 여름 북한으로 운송된 '방탄 마이바흐' 차량의 식별번호를 기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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