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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유가 폭락…주식투매, 안전자산 피신

코로나19 사태에 국제유가도 폭락하면서 현지시각 9일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증시가 연쇄 폭락했습니다.

이날 한때 서부 텍사스산 원유와 브렌트유가 30%대의 폭락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급락은 산유국들이 코로나19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논의해온 감산 논의가 틀어지면서 나왔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지시각 8일 원유 가격 인하에 나서는 한편 증산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OPEC과 러시아 등 10개 주요 산유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원유 수요가 감소하자 추가 감산을 논의했지만 러시아의 반대로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코로나19에 이어 국제유가 폭락이 더해지면서 투자자들이 주식을 투매하고 안전자산 대피처인 미 국채와 금을 사들이기 시작했습니다.

뉴욕증시는 이날 개장 4분 만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7% 이상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거래가 15분간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24일 폭락한 쥬욕증시는 하루 평균 천 포인트 이상의 등락을 거듭하며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안전자산인 미 국채는 연일 사상 최고 수준으로 급등하고 있습니다.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역대 최저인 0.318%까지 떨어졌습니다.

경기 악화로 인해 최근 금리 인하를 단행한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17~18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추가로 기준금리를 0.75% 대폭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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