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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완치 판정 후 사망…홍콩 "확진자 반려견 감염"

<앵커>

중국에서는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가 다시 양성 반응을 보이거나 숨지는 일도 생기고 있습니다. 홍콩 보건당국은 반려견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여 명.

이 가운데 퇴원 환자는 5만 명을 넘었다고 중국 보건당국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퇴원했다가 다시 양성 반응을 보이거나, 심지어 사망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우한에 사는 30대 남성은 지난달 27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지만 몸이 계속 불편해 지난 2일 다시 입원했다가 같은 날 결국 숨졌습니다.

광둥성에서는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의 14%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정확한 검사와 느슨한 완치, 퇴원 기준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우한의 여러 병원은 환자의 퇴원을 잠정 중단시켰고 상하이에서는 자체적인 추가 검사를 한 후 완치 판정을 내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원지가 중국이라는 근거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중국 정부는 중국이 코로나19 전 세계 확산에 사과해야 한다는 '중국 사과론'도 일축했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바이러스가 어디서 발생했든 중국은 바이러스가 발병한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피해국입니다.]

한편, 홍콩 보건당국은 확진자의 반려견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당국은 코로나19가 사람에게서 동물로 전파된 첫 사례로 보이지만, 반려동물이 코로나19를 퍼뜨린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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