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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감염병특별관리지역에 경산 추가…대구·청도 이어 세 번째

정부가 오늘(5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경북 경산시를 감염병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감염병특별관리구역 지정은 지난달 21일 대구와 경북 청도에 이어 세번째입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오늘(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는 경산시를 감염병특별관리지역으로 관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3일 경북에서 발생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의 73%(89명 중 65명)가 경산시에서 나왔습니다.

3일 기준으로 경북 누적 확진자 중 경산시 주민이 차지하는 비중도 40%(725명 중 291명)에 달했습니다.

경산시는 대구와 동일한 생활권이자 경북 신천지 신도 환자(262명)의 절반가량(135명)이 거주하고 있고, 지역 내에서 2차 감염과 집단 감염 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대본은 경산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하고, 감염병이 주변 경북 지역으로 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경산시를 새로 특별관리지역으로 추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역당국은 경산시 내 신천지 신도 중 신천지대구교회 신자인 국내 31번째 환자와 접촉한 543명 모두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한 상태입니다.

또 그 외 신도와 교육생 245명에 대해서는 능동감시 중입니다.

진단검사는 유증상자부터 실시하고 있습니다.

중대본은 환자 증가에 대비해 경산시 소재 '중소벤처기업 대구 경북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약 70실)로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중대본은 "경산시의 확진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생활치료센터와 전담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해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하고 지역 확산을 억제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감염병특별관리지역은 행정상의 관리 명칭으로 법적 용어는 아닙니다.

정부가 특별히 해당 지역에 대해 방역을 강화해 통상적 수준보다 더 강한 조치와 지원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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