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11.7조 규모 추경 의결…방역체계 보강 및 소비 활성화 투입

<앵커>

11조 7천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습니다. 감염병 대응을 위한 추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데, 대부분 국채 발행, 즉 빚을 내서 마련할 계획입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우선 의료기관 손실 보상과 격리자 생활비 지원 등 방역체계 보강에 2조 3천억 원이 들어갑니다.

코로나19 확산의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에 2조 4천억 원, 그리고 가장 많은 3조 8천억 원은 저소득층과 노인, 아동에 대한 소비쿠폰 지급 등 소비를 활성화하는 데 투입됩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초유의 감염병 확산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위축된 민생경제를 떠받치는 버팀목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구체적으론 최대 월 22만 원의 소비쿠폰 4개월분을 저소득층 138만 가구, 189만 명에게 주기로 했습니다. 소비쿠폰은 온누리상품권이나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됩니다.

만 7세 미만 아동수당 대상자 263만 명도 4개월간 1인당 10만 원씩의 소비쿠폰을 받습니다.

노인 일자리사업 참여자에게도 4개월간 총 보수의 20%씩을 지역사랑상품권 등으로 추가 지급합니다.

정부는 추경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국채 10조 3천억 원을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재정건전성 지표인 관리재정적자 비율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이후 처음으로 4%를 넘어서고, 올해 국내 총생산,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도 당초 예상보다 1.4% 포인트 높아져 40%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정부는 "비상시국을 돌파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사태 전개에 따라 추가 대책도 내놓을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