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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대구' 62%가 확진…앞으로 일반 시민 우선

<앵커>

정부는 증상이 있는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검사를 절반가량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대구 지역에서는 이렇게 검사받은 신도들 가운데 62%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앞으로 검사의 우선순위를 증상이 있는 신천지 신도에서 일반 시민들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이 소식은 정다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정부는 신천지 신도 19만 2천여 명에 대해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지 조사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증상 있는 신도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절반 정도 진행됐는데, 대구와 그 외 지역의 양성률이 크게 차이 납니다.

대구에서 검사받은 신천지 신도 중 확진된 사람은 62%에 이르는 반면, 대구경북 외 지역 유증상자 신도 중 확진된 사람은 1.7%에 불과합니다.

정부는 이런 결과로 볼 때 대구·경북을 제외한 지역에서 신천지 신도들의 집단감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대구와 경북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시도에서의 빠른 확산이라고 평가하기엔 숫자가 아직은 많이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다.]

신천지 신도에 대한 전화 조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보건당국은 진단의 우선순위를 신천지 신도에서 일반 시민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보건당국이 뒤늦게 방침을 바꾼 데는 검사조차 받지 못한 채 사망 후 확진되는 안타까운 사례가 잇따르는 점, 또 신천지 전수조사에만 행정력을 집중해 감염될 위험이 높은 다른 집단에 대한 경계를 게을리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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