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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명 생활하는 교도소서 확진…집단감염 사태 우려

<앵커>

외부와 차단된 교정시설에서 줄줄이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교도관의 감염에 이어서 구치소의 재소자가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TBC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재소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곳은 김천소년교도소입니다.

미결수인 60살 A 씨가 발열 증세를 보여 진단 검사를 했고 오늘(29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1일 입소 한 지 8일 뒤인 29일, 재판과 관련해 대구지법 김천지원을 방문한 것 외에는 외부와 접촉이 없었습니다.

[김천시 보건소 관계자 : 이 사람(확진자)이 입소일인 1월 21일에 (구치소에) 들어갔기 때문에 잠복기를 고려하면 밖에서 이 사람이 (바이러스를) 안고 들어가지는 않았을 것 아닙니까.]

김천소년교도소에는 19세 미만 소년수형자와 미결수 등 재소자 670명과 직원 230명 등 모두 900명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교도소 측은 A 씨와 같은 방에 있었던 재소자와 직원 등 20명을 격리하고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구교도소에서 근무하는 교도관 한 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재소자 40여 명이 격리 수용된 뒤 진단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해당 교도관은 지난 22일부터 의심 증상을 보여 자가격리 중이었고 신천지 교회 관련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 25일에도 경북 북부 제2 교도소에서 신천지 교인인 20대 교도관이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교정시설은 수백 명이 밀집돼 있고 재소자 간 접촉이 많기 때문에 대규모 집단감염 사태가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신경동 TBC,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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