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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받아도 병상 없는 대구…컨테이너까지 총동원

대구서만 1,300명 입원 대기

<앵커>

바로 대구·경북으로 가보겠습니다. 오늘(29일) 늘어난 환자 800명 중 대구가 657, 경북이 79, 합쳐서 90% 정도 됩니다. 지역에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에 문제가 굉장히 큽니다. 바로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TBC 박정 기자, 계속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이라서 대구·경북은 학교 개학을 더 늦추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의 확진자 수 현재 3천 명에 육박합니다.

증가 폭도 꺾이지 않고 있는 상항이라 어떻게든 확산을 막기 위해 대인 접촉을 줄이는 정책이 강화됐습니다.

우선 대구시는 1주일만 늦추기로 한 개학일을 2주 더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대구시내 유치원과 초·중·고, 특수학교까지 모두 800개 학교의 개학일을 일단 다음 달 23일로 미뤘습니다.

경북지역은 학교 개학을 3월 9일에서 16일로 1주일 늦출 예정입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긴급 돌봄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돌봄시간이 짧아 신청율이 전국적으로 2%가 안 됐던 만큼 현재 2~3시간뿐인 돌봄 시간을 현실에 맞게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앵커>

가장 큰 걱정이 환자 수에 비해 병실이 워낙 부족해서 여러 가지 방법을 짜내고 있는데, 별 방법이 다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대구 지역에서는 확진을 받고도 현재 1,300여 명이 입원을 하지 못한 채 자가 격리돼 있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입원 대기 인원이 하루 사이 배로 늘어난 것입니다.

병상 부족이 심각해지자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은 공단 앞마당에 컨테이너 45개를 설치했습니다.

이 컨테이너에 병원 내 부서와 부대시설을 모두 옮겨 병실을 마련하기 위한 것인데 이렇게 해서 병상 200개를 확보했습니다.

정부가 다음 달 5일까지 대구에 병상 1천여 개를 추가 확보하겠다고 했는데 지금의 증가 추세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영상취재 : 채재윤 TBC,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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