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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0%가 韓 입국 제한…뒤늦게 "여행 연기 권고"

<앵커>

한국에서 온 사람들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 30% 정도의 나라가 문을 닫아걸었는데 우리 외교부는 이런 나라들에 대한 방문을 자제하라는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부가 해외 안전여행 홈페이지에 공지한 내용입니다.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가 늘고 있는 만큼 해당 국가를 여행할 예정이라면 현지 사정이나 필요성을 고려해 가급적 재고하거나 연기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방문 자제해달라는 겁니다.

이번 주의보는 기존의 여행 경보와는 별개의 조치인데 정부가 국민들에게 해외여행 자제주의보를 내린 것은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다고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현재까지 한국발 입국을 금지하거나 절차를 강화한 나라나 지역은 70곳, 오늘(28일) 하루만 20곳 이상 늘었습니다.

유엔 가입국 기준으로는 전 세계 30%에 해당합니다.

여기에 여행경보를 상향한 곳은 19곳, 항공편을 중단한 곳도 9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오늘 동남아 11개국 주한 대사를 면담하고 정부의 방역 노력을 설명하는 한편, 일부 국가의 조치에 대해서는 과도하고 불합리하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베트남이 내일부터 한국 국민에 대한 무비자 입국, 임시 중단하기로 하는 등 추가 조치에 제동을 걸지는 못했습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한국발 입국 제한 조치가 한국민만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부족한 점이 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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