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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형 교회 3곳 중 1곳은 "예배 취소 안 한다"

<앵커>

주말을 앞두고 많은 사람 모이는 종교 행사에 대한 우려도 큽니다. 천주교와 불교 조계종에 이어 상당수 대형교회들도 종교행사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일부 교회는 여전히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앞으로 2주 동안 주일 예배를 열지 않고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어제(27일)까지만 해도 예배를 일부 축소해 진행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입장을 바꾼 겁니다.

[박경표/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장 : 큰 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드리지 않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그거 보단 국민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교인이 10만 명에 이르는 사랑의교회도 역시 2주 동안 예배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종교 집회를 자제해 달라는 정부의 호소에 호응한 겁니다.

[박양우/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집단 감염과 사태의 자기화를 막기 위해 당분간 종교집회를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대규모 인원이 운집하는 종교 집회를 통해 코로나19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상황이지만, 여전히 주말 예배를 강행하겠다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서울·수도권 대형교회 15곳 가운데 광림교회와 영락교회, 충현교회 등 6개 교회는 주말 예배 취소 여부에 대해 "아직 논의 중"이라며 결정을 미루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개신교인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1%가 주말 예배 중단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황지영, 자료제공 :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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