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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코로나19에 시아파 성지 곰 · 마슈하드도 금요예배 취소

이란, 코로나19에 시아파 성지 곰 · 마슈하드도 금요예배 취소
▲ 지난해 4월 테헤란에서 열린 금요 대예배

이란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금요 대예배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오늘(28일) 금요 대예배가 취소되는 도시는 이란에서 '이슬람의 수도'로 불릴 만큼 시아파 무슬림의 최고 성지 중 하나로 꼽히는 중부도시 곰과 동북부 마슈하드, 수도 테헤란 등 23개 주도입니다.

이란의 31개 주 가운데 23개 주도에서 금요 대예배가 열리지 않는 셈입니다.

이란 정부는 일단 이번 한 주 금요 대예배를 취소하고 코로나19의 확산세를 보고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슬람 신정일치 국가인 이란에서 가장 중요한 종교행사인 금요 대예배를 취소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결정입니다.

현지 언론들도 "1980년대 이라크와 전쟁 때도 쉬지 않았던 금요 대예배가 일시 중단되는 것은 예상치 못한 강력한 조처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란에서는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245명, 사망자가 26명이 나왔는데 종교도시 곰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나왔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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