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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버스 간호사 확진…'담당 군부대 · 경찰서' 비상

<앵커>

대구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수도권의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서울과 경기를 합치면 이제 확진 환자가 100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또 서울에서는 헌혈버스에서 채혈을 하던 간호사가 확진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가뜩이나 부족한 혈액 공급에도 영향을 미칠까 우려됩니다.

정경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양천구에 거주하는 확진자는 서울중앙혈액원에서 채혈 업무를 담당하는 26살 여성 간호사 A 씨입니다.

A 씨는 지난 10일 또는 11일 은평성모병원에서 채혈 업무를 수행한 뒤 지난 25일까지 헌혈버스를 타고 경찰서와 군부대 등을 돌며 채혈을 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경찰서와 군부대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찰서에 방역이 이뤄졌고 헌혈에 참가한 직원들은 자가 격리됐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헌혈버스를 모두 소독하고 A 씨가 근무한 서울중앙혈액원과 연신내 헌혈의집 등 관할 16개 헌혈의 집 운영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서울중앙혈액원 직원 : 지금 다 차단했어요. 총무팀에서 차단하라고 해서… 아무도 없어요.]

다만 혈액을 통한 감염 가능성은 낮고, A 씨가 마스크를 쓰고 손 소독을 했기 때문에 채혈 과정에서 전염될 가능성도 낮다고 밝혔습니다.

A 씨가 채혈 업무를 했던 은평성모병원에서는 지난 21일 환자 이송 업무를 맡은 직원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현재까지 모두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 확진자는 질병관리본부 통계를 기준으로 56명으로 늘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광명에서 첫 확진자가 나와 도내 전체 31개 시군 가운데 절반이 넘는 17개 시에서 확진자 62명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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