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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첫 선발 등판서 '완벽투'…선발진 진입 청신호

<앵커>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 투수가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쳤습니다. 두 경기 연속 퍼펙트 행진으로 선발진 진입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광현은 경기 전 처음 호흡을 맞출 간판 포수 몰리나와 사인을 확인한 뒤 미국 무대 첫 선발 등판에 나섰습니다.

2년 전까지 SK 감독이었던 '옛 스승' 힐만 마이애미 3루 코치 앞에서 주전들이 대거 포진한 상대 타선을 압도했습니다.

최고 시속은 151㎞를 찍었고 주 무기인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워 삼진 쇼를 펼쳤습니다.

삼진 3개가 모두 슬라이더로 잡아낸 헛스윙 삼진이었습니다.

2이닝 동안 6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낸 김광현은 시범경기 3이닝째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며 선발진 진입에 청신호를 켰습니다.

등판 뒤 최고참 투수 웨인라이트가 김광현을 찾아와 포옹하며 호투를 축하했습니다.

김광현은 몰리나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투수 : 왜 사람들이 몰리나 선수를 연호하고 환호하는지 알겠고요. 타자를 잘 읽고, 제가 100% 신뢰할 수 있겠구나라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어요.]

세인트루이스 코칭스태프와 현지 매체들은 "김광현이 칠 수 없는 공을 던졌다"며 극찬했고 투구 간격이 매우 짧은 김광현의 빠른 승부에도 주목했습니다.

[마이크 매덕스/세인트루이스 투수코치 : 수비수들은 저렇게 빨리 던지는 투수를 사랑합니다. 모든 걸 잘했습니다. 프로답고 앞으로 또 보고 싶은 투구였습니다.]

내일(28일)은 류현진이 토론토 이적 후 처음으로 시범경기 마운드에 오릅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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