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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압도한 '빠른 진단'…韓 확진자 수, 바른 해석은?

<앵커>

앞서 전 세계 환자 현황 잠시 살펴봤는데 이번에는 세계 각 나라가 공개한 환자 숫자를 좀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이 14명, 캐나다 12명, 일본이 164명 (일본 크루즈선 확진자 제외 수치).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꽤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을 검사했는지도 살펴보겠습니다. 주황색이 검사 건수인데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압도적으로 우리나라가 많습니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 환자 숫자, 그러니까 확진율은 우리나라가 2.7%입니다.

이 수치는 다른 나라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은 편이라는 주장이 일부에서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인 병원입니다.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임상병리사 : 이쪽으로 와서 증폭시키는 장비를 통해 (바이러스가) 있는지 없는지를 보는 장비입니다.]

감염 위험 없이 5시간이면 검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정다희/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 자동으로 프로그램이 해석해줍니다. 결과가 음성이 나왔다는 것을…]

전국에서 하루 2만 건 넘는 검사가 가능한 건 병원에서 잘 쓰일 수 있도록 국내 진단 키트 개발 초기부터 의료계와 긴밀한 협조가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처음에 시약 개발을 하고 그 시약에 대한 안전성을 실제 의료기관이 들어가서 같이 평가하게끔 그렇게 만들어서 처음부터 교차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빠른 진단은 조기 치료는 물론 감염병 차단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환자와 환자가 아닌 사람을 구분을 먼저 해야 그다음 절차들이 이루어지지 않겠습니까. 방역에 있어서 숨 쉴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지거든요.]

코로나19 검사가 빠르고 정확하게 이뤄지는 것은 높은 의료 수준의 지표이지만, 그렇다고 가파르게 늘어나는 확진자 수를 검사 건수 확대의 결과로만 해석하는 건 경계해야 합니다.

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신속한 검사법이 먼저 적용돼 적절한 치료로 이어지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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