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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숨기고 청송 누빈 교도관…명성교회 목사도 감염

<앵커>

들으신 대로 오늘(25일)도 환자가 150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그 가운데는 다른 사람들과 많이 접촉했던 환자들이 있어서 걱정인데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경북에서는 재소자들을 관리하는 교도관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또 서울에서는 수만 명이 다니는 큰 교회 부목사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청송에서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청송교도소'로 불리는 경북 북부 제2 교도소에 근무 중인 교도관입니다.

신천지 교인인 교도관은 지난 16일 안동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이후 마트와 식당, PC방 등을 다니며 청송 일대에서 생활하다 어젯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주 법무부가 전국 교정시설 직원을 대상으로 신천지 교인 여부를 조사했지만, 해당 교도관은 교인임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제 청송보건의료원이 신천지 교인 명단을 받은 뒤에야 해당 교도관을 검사한 겁니다.

[청송보건의료원 관계자 : (신천지 교인 명단을) 22일에 받았어요. 통화해서 나오라고 하고 검체해 의뢰한 거예요. 증상은 그때 열이 37도 2부였고요.]

법무부는 교도관과 접촉한 직원 30여 명을 자가격리하고 재소자 80여 명을 격리 동에 수감했습니다.

서울 강동구에서는 대형 교회인 명성교회 부목사와 부목사 집에 거주하는 지인의 자녀가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명성교회
부목사는 지난 14일 청도 대남병원에서 열린 교인 가족의 장례식장에 다녀왔고, 이틀 뒤 교인 2천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배당 교역자 석에서 다른 교역자들과 함께 예배를 봤습니다.

명성 교회는 시설을 폐쇄하고 당분간 예배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용산구에서는 LS 타워에 근무하는 36살 김포 거주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아 타워 전체가 폐쇄된 채 방역 작업이 이뤄졌고 국립경찰병원 간호사도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 조치됐습니다.

이 밖에 60살 관악구 주민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서울의 확진자 수는 하루 새 9명이 늘었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VJ : 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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