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부 "전세기로 韓 관광객들 돌려보낼 것"

<앵커>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15개 나라가 우리 국민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입국 절차를 크게 강화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여행객들을 전세기를 태워서 돌려보내는 안을 검토 중입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22일) 대한항공 KE 957편을 그대로 돌려보냈던 이스라엘 정부가 현지 우리 여행객들을 조기 귀국시키기 위해 자체 전세기를 띄우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사실상의 격리 조치 때문에 텔아비브 공항에 모이고 있는 현지 우리 관광객들은 이스라엘 정부가 오늘 밤 11시쯤 자체 전세기 편으로 한국으로 되돌려보내겠다는 방침을 알려왔다고 전했습니다.

현재까지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한 나라는 이스라엘과 바레인, 요르단 등 6개 나라.

입국 후 14일간 격리 조치 등 입국 절차를 강화한 나라는 영국과 마카오 등 9개 나라라고 외교 당국은 밝혔습니다.

여기에 모리셔스처럼 공식적인 결정이나 통보 이전에 사실상 입국 제한에 나선 나라들도 있어서 외교부가 강력 항의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입국 제한 조치는 아니지만 여행경보를 상향하는 나라들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와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일본과 함께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타이완은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기존 1단계 '주의'에서 2단계 '경계'로 상향했습니다.

영국과 싱가포르는 대구와 경북 청도 지역을 특정해 여행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당초 입국 절차를 강화한 걸로 파악됐던 브라질은 통상적인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외교당국은 정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