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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코로나19 확진자 3명 추가…지역사회 확산 비상

<앵커>

주말 동안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더 늘었습니다. 대구 신천지 교회에 다녀온 확진자의 부인과 지인으로 광주 확진자는 모두 7명으로 늘었는데 접촉자 수만 200여 명에 달해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기자>

새로운 환자 3명은 기존 확진자의 지인과 배우자들입니다.

광주 신천지 교인 가운데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A 씨의 아내는 남편이 확진 통보를 받은 지난 20일, 조선대학교 병원에 격리됐으며 어제(23일) 아침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진월초등학교 교사인 이 여성은 격리 전날인 19일 학교에 출근해 6시간가량 머물렀습니다.

방학 중이라 학생들과 접촉하진 않았지만 부장 회의와 운영위원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교육 당국은 학교를 폐쇄하고 동료 교사와 학부모 21명을 자가 격리시켰습니다.

또 다른 추가 확진자 32살 남성은 지난 17일, A 씨와 주월동 신천지 교육센터에 함께 머물렀습니다.

20일에는 우산동 지인의 자택과 우치공원을 다녀왔고, 21일부터는 A 씨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중이다 그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우치공원은 어제 오전 부랴부랴 방문자들을 귀가시킨 뒤 무기한 휴장에 들어갔습니다.

세 번째 추가 확진자도 신천지 대구 교회에 다녀온 동구 거주 남성의 배우자입니다.

이 여성은 남편이 격리를 시작한 지난 20일부터 자가 격리 중이었고 어제 오전 증상이 발현됐는데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입니다.

광주시는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조사를 서두르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신천지 관련 시설을 직접 방문하기로 했고 CCTV 등을 확인해 접촉한 사람을 일일이 확인할 것입니다.]

확진자들과 접촉한 신천지 교인 80여 명에 대한 역학 조사가 실시되고 있지만 신천지 교회가 제공하는 정보에만 의존하고 있어 정확한 전수 조사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확진자 7명의 확인된 접촉자 수만 200여 명에 달해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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