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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의심 증상' 10여 명씩 집단 격리…논산훈련소 비상

<앵커>

오늘(23일) 포항 해병대에 소속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군 내 확진자는 모두 7명이 됐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논산훈련소가 비상입니다. 최근에 대구·경북에서 온 훈련병들 300명 가까이가 입소를 해서 따로 관리되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공간이 부족해서 의심 증상을 보이는 훈련병들이 같은 공간에 칸막이만 사이에 두고 지내고 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육군 논산훈련소는 지난 13일과 17일, 또 20일. 3번에 걸쳐 대구와 경북 출신 훈련병 309명을 받았습니다.

이중 발열, 기침 등 의심증상을 보인 11명은 돌려보냈고 나머지 298명은 훈련소 안에서 위생관리, 발열검사 등 특별관리 중입니다.

[논산훈련소 관계자 : 그 인원들은 격리시설에서 2주간 있다가 문제가 없다 하면 훈련·교육 연대로 다시 돌아가서 훈련을 받게 됩니다.]

대구·경북 출신 훈련병 298명은 교육지원대 등 건물 4곳에 분산 격리됐는데, 1인실이 아니라 일반 병사 생활관에 10명 이상씩 집단 격리된 상태입니다.

입소 이후 의심 증상을 보인 31명도 칸막이가 추가됐을 뿐, 역시 10명 안팎씩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 31명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진행 중인데,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육군은 훈련병 1만 5천 명이 있는 훈련소에서 수백 명에게 1인 1실 격리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또 전수조사를 통해 대구와 경북 영천과 청도를 방문한 현역 장병 6천400명을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군내 확진자는 오늘 포항 해병대 소속 A 대위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모두 7명으로 늘었습니다.

A 대위는 확진자로 판명된 공사 인부와 접촉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CG : 제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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