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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 김광현, MLB 첫 등판 합격점…빗속 '삼진쇼'

<앵커>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 투수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KK'라는 새 별명대로 삼진 두 개를 잡아내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김광현은 뉴욕 메츠전 5회 초, 세인트루이스의 3번째 투수로 등장해 꿈에 그리던 빅리그 마운드를 밟았습니다.

갑자기 소나기가 몰아쳤지만 개의치 않고 씩씩하게 공을 뿌렸습니다.

첫 타자 코델을 상대로 주무기인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습니다.

다음 타자 리베라를 아쉬운 판정 속에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3번째 타자 해거를 또 다시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

"멋진 슬라이더입니다. 끝에서 떨어지는 날카로운 움직임이 돋보입니다."

그리고 메츠의 주전 유격수 로사리오를 2구 만에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데뷔전을 무실점으로 마쳤습니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투수 : 사실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고요. 제가 꿈을 꿨던 마운드에 처음으로 올랐던 날이니까. 다음 경기에는 (삼진을) 더 잡아야 하고. 매번 두 개씩만 잡으면 안 되잖아요. 오늘 경기에 대해서 특별하게 연연하지 않고 만족하지 않고.]

김광현은 경기 후 세인트루이스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기분 좋은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김광현은 오는 27일 시범경기에서는 처음으로 선발 등판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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