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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컬링, 세계주니어선수권 준우승…캐나다에 역전패

춘천시청 여자컬링 '팀 민지'가 2020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만 21세 이하)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춘천시청은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열린 2020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 여자 결승에서 캐나다에 7대 5로 패했습니다.

김민지 스킵을 비롯해 하승연(서드), 김혜린(세컨드), 김수진(리드), 양태이(후보)로 구성된 춘천시청은 중반까지 4대 1로 앞섰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캐나다에 밀렸습니다.

2엔드에 1점을 먼저 내준 춘천시청은 3엔드에 대거 3점을 뽑아내고, 4엔드에 1점을 보태 4대 1 리드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5엔드에 2점, 6엔드 1점을 내주며 4대 4 동점을 허용했고, 7엔드에 1점 달아났지만 8엔드에 다시 1점을 내줘 5대 5가 됐습니다.

그리고 9엔드에 잇따른 실수로 2점을 스틸당해 7대 5로 역전을 허용하고, 결국, 10엔드에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앞서 춘천시청은 예선 라운드로빈에서 9전 전승 1위로 준결승에 올랐고, 준결승에서는 일본을 꺾으면서 10연승을 달려 한국여자 컬링 최초로 이 대회 금메달에 대한 기대를 키웠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습니다.

한국 여자컬링은 2014년에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은메달을 따낸 바 있습니다.

당시에는 '팀 킴' 경북체육회(스킵 김은정)의 김경애와 김선영이 주니어 대표를 맡았었습니다.

춘천시청은 이번 은메달로 역대 한국 여자컬링 세계주니어선수권 최고 성적 타이를 기록했습니다.

김민지는 송현고 재학 시절인 2016년에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민지를 비롯한 하승연, 김혜린, 김수진, 양태이 등 춘천시청 선수들은 모두 송현고 컬링부 출신입니다.

앞서 열린 대회 여자 3·4위전에서는 홈팀 러시아가 일본을 14대 4로 대파하고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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