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구 연결] 보건소 전화 폭주…확진자도 자가 대기

<앵커>

대구 현재 상황, 점검을 해보겠습니다. 취재기자가 연결돼있습니다.

김혜민 기자, 대구·경북에서 환자가 너무 많이 나와서 검사나 치료가 어려울 것 같은데 병원들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어떤가요?

<기자>

네, 대구지역 병원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는 검사를 받거나 증상을 문의하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보건소는 전화 폭주로 통화 연결조차 쉽지 않고요, 일부 환자들은 검사 거부를 당했다가 며칠 뒤 확정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정 모 씨/확진자 : 선별진료소 검사하러 갔는데, 사람도 한 명도 아무도 없고, 저 말고도 다른 분들도 계속 기다리다가 2시간을 기다려도 사람이 없어 가지고 열 받아서… 나중에 외국 갔다 온 이력 없다고 안 된다고 그냥 싸우다시피 하고 열 받아서 왔어요.]

대구에 살던 모녀가 선별진료소 진단 순서가 늦어질 것을 걱정해서, 부산에 있는 병원까지 가서 검사를 받았다가 양성 판정을 받는 일도 있었습니다.

신천지 교회와 가까워 검사자들이 몰리는 대구 남구 보건소는 증상이 있는 교인들을 그동안 1대 1로 관리하고 있었는데,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현재는 직원 1명이 4명을 관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건소 관계자는 검사 키트와 구급차도 부족한 실정이리고 호소했습니다.

<앵커>

확진이 됐는데도 병실이 부족해서 집에 있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이 부분은 해결이 어떻게 됐나요?

<기자>

네, 오늘(22일) 오전까지 집에서 자가격리 중인 확진자는 93명이었습니다.

대구시청은 이들이 오늘 안에 모두 병원으로 이송된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추가 병상이 마련된 대구의료원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는 오늘 오후부터 확진자들이 줄지어 이송됐습니다.

문제는 오후에 추가 확인된 55명의 확진자들입니다.

아직 대형 병원에 병상이 충분히 마련되지 못한 상황이라 추가 확진자들이 바로바로 입원할 수 없습니다.

대구시는 최대한 빨리 병상을 마련해 이들을 병원으로 옮기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박진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