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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회·외출 기록 없는데 확진…어디서 감염됐나

<앵커>

그럼 여기서 다시 국내 첫 사망자가 나온 경북 청도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사망자는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폐렴 증상을 보이다 어제(19일) 새벽 숨진 60대 남성입니다. 현장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유수환 기자, 지금 현재 병원은 다 문을 닫았다고 들었는데 지금 숨진 뒤에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거죠?

<기자>

네, 첫 코로나19 사망자는 현재 이곳 대남병원에 안치되어 있습니다.

국내 첫 코로나19 사망자는 63살 남성으로 어제 새벽 폐렴 증상으로 사망했습니다.

보건당국이 오늘 사후 진단 검사를 벌인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 겁니다.

숨진 남성은 연고자가 없으며 어렸을 때부터 조현병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에 20년 넘게 입원해 왔는데 최근 고열 증세 등으로 치료를 받았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숨진 남성에게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건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이 환자가 코로나 때문에 숨졌는지, 지병 때문에 숨졌는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 병원에서만 어제오늘 그러니까 10명 넘게 새로 환자가 확인됐는데 어디서 감염된 건지는 지금 계속 조사를 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어제 2명, 오늘 사망자를 포함해 13명이 확진자로 나왔습니다.

어제 확진 판정을 받고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2명은 지난 한 달 동안 면회를 했거나 외출한 기록이 없습니다.

이들이 있었던 정신과 병동은 창문까지도 쇠창살로 막아놓아 마음대로 나갈 수 없는 구조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보건당국은 병원 종사자나 병원에 출입한 외부인에 의해 감염됐을 가능성 등을 모두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31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이달 초 청도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어디를 갔는지, 누구와 만났는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지난 11일 신천지교회 봉사단이 청도 노인회관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시 접촉자들도 확인 중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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