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구 다녀온 제주 해군병사 '양성'…軍 초비상

대구·경북 신검 2주간 중단

<앵커>

제주에서 군 복무를 하고 있는 해군 병사 1명이 오늘(20일) 1차 간이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서 당국이 현재 정밀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대구에 있는 집으로 휴가를 갔다가 그제 복귀했던 병사입니다.

자세한 내용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에 있는 해군 부대의 현역 병사가 코로나19 1차 간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정밀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의사회 관계자 : (제주) 한라병원에서 (간이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와 가지고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된 건 맞아요.]

현역 군인 가운데 코로나19 양성 판정 결과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해당 병사는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휴가를 나와 고향인 대구에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제부터 목이 간지럽고 기침 증상이 나타나 부대에서 격리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이중환/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 : 제주공항에 도착해서는 택시를 이용해서 제주공항 앞에 있는 CU 편의점을 이용한 후에 바로 부대로 복귀했다고 합니다.]

최종 결과는 내일 새벽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현역 장병의 첫 코로나19 양성 판정에 집단생활을 하는 군은 초비상입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병역판정검사, 즉 신검이 2주간 중단됐습니다.

[정성득/병무청 부대변인 : 잠복기를 고려해 우선 2주간 검사 중지를 결정했고, 다른 지역에서는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없을 때에만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 대구와 경북 영천 지역 군부대 장병들의 휴가도 오늘부터 제한됐습니다.

각급 부대에서는 본인이나 접촉한 가족 중에 중국, 일본 등을 방문한 적이 있는 장병 300여 명이 현재 격리 조치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주한 미군도 대구 신천지 교회와 2킬로미터 떨어진 캠프 헨리 기지 등에 대해 외부인 부대 방문을 원칙 금지하고 코로나19 위험 단계를 한 단계 올렸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