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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 70대 남성도 확진…탑골공원 당분간 폐쇄

<앵커>

대구·경북 지역 말고 오늘(20일) 서울에서도 환자 2명이 나왔습니다. 1명은 아직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았고 다른 1명은 서울 종로에 사는 70대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환자가 갔었던 병원과 그 병원 근처 어린이집이 문을 닫았습니다. 서울 안에서 확진 환자가 가장 많은 종로구는 나이 든 분들이 많이 찾는 탑골공원을 당분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에 있는 광화문 하나이비인후과입니다.

56번 신규 확진자인 75살 남성은 지난 6일을 시작으로 모두 5차례 이 병원을 찾았습니다.

이 남성은 첫 진료 때 고열과 기침, 피가 섞인 가래 등 증상을 호소했는데 이 의원 원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가 의심돼, 해당 환자를 선별진료소를 보냈지만 진료를 받지 못했다고 했다"고 했습니다.

6일은 방역 당국의 기준으로 중국을 다녀온 적 있거나 확진자와 접촉해야만 선별 진료 대상으로 분류됐습니다.

해당 의원이 있는 건물 전체가 어제 방역당국의 소독을 받았고 해당 의원은 현재 휴진 중입니다.

[의원 건물 내 약국 : (여기 소독은 하신 거예요?) 했으니까 이러고 있지, 하라 그러니까. 질병관리본부에서 아예 괜찮다고 하셨고, 방역을 다 어저께 하셨거든요.]

이 의원과 380m 떨어진 정부서울청사 한빛어린이집도 어린이집 원아 1명이 확진자와 같은 날 비슷한 시간대에 의원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 오늘부터 일주일간 휴원합니다.

[종로구 관계자 : 지금 이러이러한(확진자 발생) 상황이 벌어졌으니깐 (전체) 원장님들한테 저희가 어린이집은 좀 (휴원을) 권고하는 사항입니다.]

56번 환자는 최근 외국을 방문한 적이 없지만 29번 환자의 동선에 포함된 종로노인복지관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56번째 환자 경우에 1월 말경에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서 경로 식당 등에서 29번째 환자분과 같이 식사하시는 그런 동선이 확인됐습니다.]

종로구에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6명으로 서울 전체 확진자의 절반에 육박합니다.

이 확진자들이 대부분 고령인 점에 따라 종로구는 탑골공원을 폐쇄하기로 하고 경로당과 복지관 등, 공공시설을 휴관하기로 했습니다.

오후에 추가로 확인된 서울 지역 확진자에 대해서는 아직 역학 조사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김준희,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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