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타] '프로포폴 의혹' 하정우의 담당 변호인이 '차명 진료' 관해 밝힌 입장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의혹을 받은 배우 하정우의 담당 변호인이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정우의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법무법인 원의 조광희 변호사는 어제(19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불거진 의혹들을 해명하고 하정우의 현재 상태를 전했습니다.

하정우가 친동생 이름으로 차명 진료를 받은 것과 관련해 조 변호사는 "분명히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은 하정우가 먼저 요청한 사항이 아니고, 의사가 먼저 차명으로 진료를 볼 것을 요청했다"며 "하정우는 평소에 식당을 예약할 때도 본인 명의로 예약하지 않을 정도로 매사 조심스러워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더구나 담당 주치의가 강력하게 차명 진료를 이야기해서 더욱 아무 의심 없이 신뢰하며 진료를 받았던 것 같다"며 "진료를 한참 받고 난 뒤 재벌가 사람들이 다니는 병원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하더라. 그래서 차명 진료 제안을 아무 의심 없이 이해하게 된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피부과 치료 과정에서 프로포폴을 진단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프로포폴은 내시경 검사를 할 때 처방받는 약물이다. 하정우의 피부과 시술은 레이저 시술이었는데, 전신 마취까지는 아니지만 레이저 시술의 강도가 워낙 높아 고통이 큰 시술이었다"며 "주치의 판단 아래 처방받은 약물일 뿐, 과용하거나 불법으로 사용한 적이 절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변호사는 하정우의 현 상태에 대해 "스스로 자신의 진료 방식에 경솔하고 무심한 태도였다는 걸 깨닫고 반성하는 중"이라며 "단순히 피부 진료를 받으려다 이런 상황까지 맞닥뜨리게 돼 심적으로 괴로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현재까지 하정우는 검찰 출석 요청을 받지 않았다"며 "한시라도 빨리 조사를 받고 모든 의혹을 깨끗하게 털어내기 위해 입장을 담은 소명장을 지난주에 검찰에 제출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끝으로 조 변호사는 "하정우가 현재 스케줄로 해외 체류 중이며, 검찰 조사 요청이 온다면 적극적으로 임할 계획이다. 누구보다 검찰 요청에 성실하게 조사받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