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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응급실 잇단 폐쇄…'메르스발 진료 공백' 재현?

<앵커>

환자가 늘어난 대구와 경북 지역의 의료 시설과 또 인력 상황은 어떤지도 살펴보겠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이 최근 갔었던 대학병원 5곳의 응급실이 오늘(19일) 줄줄이 문을 닫았는데 기존에 치료받던 사람들, 또 갑자기 생길지 모를 급한 환자들은 괜찮을지 송성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대구의 상급병원 5곳 가운데 4곳의 응급실이 어젯밤부터 줄줄이 폐쇄됐습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경북대병원과 영남대의료원, 동산의료원 등 3곳과 의심 환자가 다녀간 대구가톨릭대병원 응급실이 문을 닫은 겁니다.

경북 영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곳 영남대 부속 영천병원을 비롯해 확진자들이 다녀간 병·의원 5곳과 보건소가 모두 폐쇄됐습니다.

일반 환자들은 불안해합니다.

[임금순/환자보호자 : 참담하죠. 영천에서도 그렇다고 하니깐. 고관절 수술을 해놓아서 하루도 치료를 안 받으면 안 되거든요.]

초동 검역에 허점도 지적됐습니다 지난 16일 39번 환자가 오한과 근육통을 호소하며 영천 영남대병원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당시 체온이 37.8도였지만 병원은 근육통 주사만 놔주고 귀가시켰습니다.

[병원 관계자 : 의사가 판단하기에는 해외여행 경력이 없고 코로나 환자 접촉이 없으니깐 그렇게 판단하고 진료하신 것 같습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보건소도 문을 닫았는데도 발열 검사를 받으려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부산에서도 해운대와 개금 백병원에 의심 환자가 다녀가 응급실이 폐쇄됐습니다.

영남지역 거점 병원이 잇따라 부분폐쇄를 하면서 5년 전 메르스 당시 진료 공백 사태가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신동희 KNN,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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