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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확 늘어난 확진자…코로나19 치명률 낮추려면

<앵커>

지금까지 전해드린 내용,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정리하고 넘어 가보겠습니다.

Q.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관건은?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코로나19의 높은 전파력으로 봤을 때 환자 수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관건은 두 가지인데요. 첫 번째, '속도를 어떻게 늦출 것이냐', 두 번째는 '코로나19가 치명적일 수 있는 사람들이 감염되는 것을 어떻게 최소화할 것이냐'입니다.]

Q. 환자 발생 속도 늦추려면?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그동안 사스, 메르스, 독감 등의 감염병은 증세가 심할 때 전파력이 높았습니다. 그래서 무증상 감염, 잠복기 감염 없다는 말까지 자신 있게 할 수 있었는데, 그런데 코로나19는 증상이 미미할 때 오히려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것 때문에 보건당국과 의료계가 당혹스러워하고 있는데요. 결국 증상이 미미한 사람을 빨리 진단해서 다른 사람과 조기에 분리시켜야 속도를 늦출 수 있겠습니다. 오늘(19일) 병원 협회 긴급 심포지엄에서 의심 환자는 급격히 늘고 있는데 검체를 채취하고 진단하는 과정에서 병목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의료계와 상의해서 조기 진단을 빠르게 할 수 있는 다소 공격적인 방법까지 강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

Q. 치명률 낮추려면?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중국의 사망자는 2천 명이 넘었습니다만, 우리나라는 사망자가 없고 대부분 경증입니다. 가장 큰 이유를 전문가들은 환자의 평균 나이로 꼽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환자 평균 나이가 중국은 대략 59세인데 우리나라는 42세로 젊습니다. 고령, 그리고 질병을 앓고 있는 분들이 코로나19에 취약한데 이런 분들이 병원에 많이 계시죠. 오늘 모두 6곳의 대학병원 응급실이 폐쇄됐는데 이런 걸 막는 게 중요합니다.]

Q. 교회에서 왜 감염환자 많을까?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싱가포르에서도 80여 명이 확진 환자 중에 26명이 교회 두 곳에서 감염됐습니다. 극장이나 공연장처럼 다중 이용시설은 환기 시스템을 주기적으로 점검받아야 하는데 교회는 그렇지 않다는 문제가 전문가 위원회에서 제기된 바 있고 꼭 교회가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이 밀접하게 모이는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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