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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생가? 죽은 뒤에 해달라"…봉준호, '숟가락 얹기'에 선 긋다

"동상·생가? 죽은 뒤에 해달라"…봉준호, '숟가락 얹기'에 선 긋다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 효과를 노리는 정치권을 향해 촌철살인 한마디를 날렸다.

19일 오전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봉준호 감독은 "최근 일부 정당에서 '봉준호 동상을 만들고 생가를 복원하자'는 공약을 내놓았다.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건 저 죽은 뒤에 해주셨으면 한다."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 TK 지역 예비 후보들은 일제히 봉준호 관련 공약을 내세웠다. 동상 제작, 생가 복원 등이 주요 내용이었다.

봉준호 감독 역시 "관련 기사를 봤다"고 웃으면서 "딱히 할 말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받자 예상치 않은 '기생충 효과'가 드러나는 한편, '숟가락 얹기'에 나선 이들 역시 적지 않았다. 그러나 그 의도가 투명하지 않기에 비난이 쏟아졌다.

봉준호 감독 역시 미소 속에 거절 의사를 명확히 드러내며 선을 그었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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