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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트럭-화물차 최초 추돌…탱크로리 못 멈춰 5명 사망

<앵커>

사고 수습 과정에서 사망자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터널 사고로 숨진 사람은 5명으로 늘었습니다. 사고 경위도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 대형 차량의 추돌을 시작으로 차들이 잇따라 부딪히면서 사고가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사고가 장갑차를 실은 군 트럭과 화물차가 추돌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매2터널 입구 CCTV에 두 차량이 마치 한 몸처럼 움직이다 터널 안에서 분리되는 모습이 포착된 것입니다.

이후 승용차들은 급정거에 성공하거나 가벼운 추돌에 그쳤지만, 탱크로리 같은 대형 차량은 미처 멈추지 못했습니다.

합동 감식을 벌인 경찰은 처음 트레일러와 추돌한 화물차 운전자를 조사했습니다.

운전자는 "트레일러가 감속해 엔진 브레이크를 걸었는데,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앞차에 올라탔고, 이후 운전대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당시 도로 결빙에 대해 도로공사는 사고 30분 전 터널 제설 작업을 벌인 영상을 공개했지만,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서승현/전북 남원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아무래도 결빙된 도로에서 안전운전 의무 위반으로 파악은 하고 있는데, 정확한 건 사고 조사를 정확히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터널 연쇄 추돌사고 현장
사고 차량에 위험물질이 많고, 차 크기도 터널에 비해 너무 커 견인 작업은 밤늦게야 끝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신 2구가 발견돼,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습니다.

순천 방향 차로는 통행이 재개됐지만, 완주 방향 차로는 터널 안전진단과 보수 이후에 개통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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