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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후베이 외 지역 호전"…'일터 복귀' 의심 사례는 ↑

<앵커>

중국에서는 사망자가 1천8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제는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는 발표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한이 속한 후베이성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관리가 잘되고 있다는 것인데, 아직 안심하기엔 일러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진원지인 후베이성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선 신규 확진자가 14일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79명까지 줄었습니다.

반면 하루 새 완치자는 478명이 늘었습니다.

낫는 사람이 감염된 사람보다 많아서 환자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를 근거로 당국은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고, 전염병 최고 권위자 중난산 박사도 2월 중하순에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영국, 프랑스 총리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올해 중국의 경제 사회 발전 목표 달성에 자신 있다고 언급한 가운데, 중국 국영기업들은 생산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런홍빈/中 상무부 차관보 : 2만여 개에 달하는 국영기업의 생산 업체 80%가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지방 정부들은 복귀하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과 접촉을 최대한 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일터에 복귀한 사람들이 코로나19에 노출될 수 있는 의심 사례가 벌써부터 심심찮게 알려지고 있어서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우한에선 환자 치료에 전념하던 한 의사가 또다시 숨지는 등 매일 100명 안팎의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새로 부임한 우한시 책임자는 초기 대응 실패를 인정하고, 1천만 명이 넘는 시민 전체를 다시 전수 조사하겠다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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