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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CCTV로 본 사매2터널 사고 당시…"연쇄 추돌에 불길"

전날(17일) 4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사고 당시의 장면이 터널 내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한국도로공사가 제공한 사매 2터널 내 CCTV에는 사고 당시인 이날 낮 12시 20분쯤 빙판길에 미끄러진 트레일러 등 차량 6∼7대가 터널 내 1·2차로에 뒤엉킨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들 차량은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빙판길에 미끄러져 앞서 멈춘 차량을 들이받거나 터널 내벽과 충돌했습니다. 접촉 사고를 낸 차량은 바로 비상등을 켜고 뒤따라오는 차들에 사고를 알렸습니다.

그러나 이후로도 차량 2∼3대가 제동 이후에 미끄러져 앞서 있던 차들과 충돌했고 터널 내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때까지는 경미한 접촉 사고였으나 뒤따라온 질산을 실은 탱크로리가 넘어져 순식간에 이들 차량을 덮치면서 큰 사고로 번졌습니다.

넘어진 탱크로리에서 붉은 불꽃이 번쩍였고 이후로도 빙판길에 의한 연쇄 추돌은 계속됐습니다.

특히 터널 2차로를 달리던 또 다른 탱크로리와 트레일러 등이 잇달아 부딪히며 큰불이 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습니다.
순천완주고속도로 사매2터널 다중 추돌 (사진=연합뉴스)
이 사고로 18일 오전까지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사고 당시 터널 인근 노면이 얼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정확한 사고 경위는 향후 감식 등을 거쳐야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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