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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없이 부족한 中 의료시설…SNS로 "병상 구해요"

<앵커>

송욱 특파원,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사태가 터지고 시간이 꽤 흘렀는데도 중국 의료 여건은 아직도 열악해 보이네요?

<기자>

중국 정부가 한다고는 하지만 초기 방역 실패와 턱없이 부족한 의료시설 등이 빚어낸 참상을 막기는 아직 역부족입니다.

후베이성 신규 확진자 어제(16일) 하루 1천9백여 명, 신규 사망자 1백 명이라는 숫자도 그렇고, 화면에 보시는 것처럼 오늘도 중국 SNS인 웨이보에는 병상을 구하고 있다, 도움을 요청한다는 후베이성 사람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워낙 환자가 많다 보니 이런 건데 후베이성 정부의 대책은 여전히 치료보다는 확산 억제에 맞춰져 있습니다.

후베이성은 오늘부터 공공장소 폐쇄와 외출 금지, 그리고 차량 통제를 성 전체로 확대했습니다.

스스로 성 전체를 완전 마비시키겠다는 겁니다.

<앵커>

우한 지역 말고 다른 쪽 상환은 어떤가요, 환자가 계속 줄고 있습니까?

<기자>

중국의 전체 확진자는 7만여 명인데 신규 확진자는 사흘 연속 2천 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후베이 외 지역 신규 확진자는 115명까지 떨어지면서 13일째 감소세입니다.

하지만 2억 명이 넘는 춘제 이동 인구가 아직 도시로 돌아오지 않은 만큼 안심하기는 이른데요, 때문에 항상 3월 초에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 이른바 양회를 연기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양회는 사스 사태 와중에도 예정대로 열렸습니다.

<앵커>

그런데 바이러스가 처음 시작된 곳이 시장이 아니라 정부 연구소라는 의혹이 계속 커지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중국 당국이 해명을 내놓은 게 있습니까?

<기자>

중국 온라인에서는 숨겨진 최초 감염자, 이른바 0번 환자가 있다,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 있는 대학원생이다, 이런 말이 돌았습니다.

또 수산시장 근처에 있는 우한 질병통제센터 실험실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교수의 연구 보고서가 공개되기도 했는데요, 연구소 측이 이는 가짜뉴스라며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그만큼 민심 이반이 커지고 있다는 방증 같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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