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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 코앞인데…'위안부 망언' 류석춘 강의 결정 아직

<앵커>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의 일종에 비유하는 망언을 해 경찰 수사까지 받고 있는 류석춘 연세대 교수가 이번 학기 강단에 설지 말지가 아직도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연세대는 교내 징계가 확정돼야 강의 배제 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 담당 교수 이름을 비워둔 채 학생들 수강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들과 시민단체가 지난해 9월 강의 중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한 류석춘 연세대 교수의 징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아베규탄서대문행동 : 친일 역사를 미화시키는 것을 다시는 강단에서 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징계를 (해야 합니다.)]

연세대는 오늘(17일) 시작된 1학기 수강신청에서 류 교수가 맡기로 한 두 과목의 담당 교수 이름을 삭제했습니다.

전공과목 '경제사회학'과 교양과목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의 담당 교수명을 비워둔 채 수강신청을 받은 겁니다.

연세대는 교내 인사위와 징계위를 거쳐 징계가 확정되면 담당 교수를 바꾸고 그렇지 않으면 류 교수에게 수업을 맡기겠다는 입장인데, 언제 결론이 날지 미지수입니다.

당장 수강신청을 해야 하는 학생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허도/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 1학년 : 생각이 다른 걸 넘어서서 그냥 틀린 발언이고. 그런 사람 수업을 들어야 되나(생각합니다.)]

경찰은 류 교수의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에 대해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한 뒤 사건을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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