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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유람선 신년회' 확진 11명…창문 닫고 2시간 반 식사

日 정부, 국내 발생 '초기' 인정

<앵커>

그런가 하면 크루즈선만 문제인 줄 알았던 일본에서는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한층 높아졌습니다. 도쿄에서 확진 환자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일본 정부도 현 상황을 확산 초기 단계로 인정했습니다.

도쿄에서 유성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18일 택시조합의 유람선 신년회에 있었던 사람 가운데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습니다.

신년회 당일 내린 비로 창문을 닫고 밀실 상태로 운항했는데, 두 시간 반 동안 비좁은 공간에서 식사를 하고 마이크도 돌려 썼습니다.

확진된 택시 운전사 대부분은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검사 전까지 영업을 계속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밖에도 발열이 있는 상태에서 전철을 타거나, 고속열차로 장거리 출장을 다녀온 확진자도 확인됐습니다.

도쿄에서만 어제(16일)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아이치현에서도 1명이 추가되면서, 일본 정부는 국내 발생 '초기' 단계임을 인정했습니다.

크루즈선 관련 감염자는 승선객과 검역관 등을 합쳐 357명으로 늘었습니다.

미국 정부는 증상이 없는 미국인 승객들을 이송할 전세기를 파견했고, 캐나다와 호주도 전세기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음성으로 확인된 한국인 승선자 가운데, 귀국을 희망하는 경우 국내 이송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14명 가운데 승객 1명과 승무원 1명이 귀국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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