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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소를 축하합니다" 시민 배웅…우한 교민, 2주 만에 일상으로

<앵커>

아산과 진천 시설에서 생활한 우한 교민이 전원 음성 판정을 받고 어제(15일)부터 2주간의 격리에서 해제됐습니다. 어제 366명이 먼저 떠났고 오늘도 시설에 남은 344명이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빠짐없이 마스크를 쓴 교민들이 2주간 묵었던 생활관을 빠져나옵니다.

[교민 :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어요.]

교민을 태운 버스가 줄지어 정문을 나서자, '퇴소를 축하한다'는 내용의 현수막과 손팻말을 든 주민과 정부 관계자들이 길가에서 배웅합니다.

[이경순/충남 아산 주민 : 뿌듯해요. 건강하게 가셔서… 건강하게 가시게 다들 기도했습니다.]

어제는 아산 193명, 진천 173명 등 모두 366명의 교민이 퇴소했고 오늘은 아산에서 334명이 2차로 퇴소합니다.

우한 교민들은 끝까지 응원을 보내준 지역 주민은 물론 시설을 떠나지 않고 지켜준 의료진과 공무원의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조문기/퇴소 교민 : 김준호 의사 선생님이신가. (방송으로) 펭수 성대모사를 해주시고 저희를 즐겁게 해주시려고 갑갑한 마음을 달래주시려고 많이 노력했던 선생님이 계시는데 그분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일부 교민들은 삶의 터전인 우한에 언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기에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이채은/퇴소 교민 : (우한 내 직장이) 지금 아직 업무를 아직 안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되는지 저도 모르는 상황이에요. (우한에) 언제 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정부는 퇴소한 교민들을 추적 조사하는 대신 거주지의 주민센터에서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전화로 건강상태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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