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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선 고령자부터 하선…日 '지역 감염' 우려 고조

한국인 14명 선상 대기…"건강 상태 양호"

<앵커>

오늘(14일)도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추가 환자는 나오지 않은 가운데 옆 나라 일본은 어제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오면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일본 앞바다에 있는 크루즈선에서도 환자가 계속 늘어나자 일본 정부는 그 배에서 사람들을 일부 내리도록 했습니다. 거기 타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괜찮은 건지, 자세한 내용은 크루즈선이 있는 일본 요코하마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유성재 특파원, 어떤 사람들을 일본 정부가 먼저 배에서 내리게 한 건가요?

<기자>

네, 80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지병이 있거나 창문이 없는 선실 승객 가운데 음성으로 판정된 사람들입니다.

일본 후생성에 따르면 오늘 하선한 승객은 11명입니다.

이들은 버스 편으로 오늘 오후 3시쯤 부두를 떠났는데요, 사이타마 현에 있는 일본 정부 시설에 19일까지 수용돼 경과 관찰을 받게 됩니다.

주일 대사관 측은 오늘 배에서 내린 승객 가운데 한국인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아 현재 14명 모두 배 안에 있는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일본은 크루즈선뿐 아니라 어제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고 또 여러 지역에서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네요.

<기자>

어제 가나가와 현의 80대 여성이 숨지면서 일본에서는 첫 사망자가 나왔고 이 여성의 사위인 도쿄의 70대 택시 운전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죠.

오늘은 이 택시 운전사와 지난달 18일에 모임을 함께 한 2명의 감염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이밖에 어제오늘 사이 와카야마 현에서 의사 1명을 포함해 2명, 지바 현과 오키나와 현에서 1명이 확진됐는데요, 대부분 감염경로가 확실치 않은 환자들입니다.

또 최근 중국에 간 적이 없어서요, 이른바 지역 감염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그래서 국경 봉쇄만 고집할 게 아니라 감염자 추적과 검사 확대로 전염병 대응 기조를 근본부터 뒤집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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