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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오페라 무대 욱일기 등장…반발에도 "계획 고수"

독일 오페라 무대에서 일본 욱일기가 사용될 예정이어서 한국인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독일 국립 극장 측은 여전히 계획을 바꾸지 않겠다는 입장인데요.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독일 국립 극장에 욱일기'입니다.

독일의 한 국립 극장이 올해 여름 개막할 오페라 '나비부인'의 포스터와 무대 디자인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시는 것처럼 포스터에는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붉은색 방사형 무늬가 그려져 있습니다.
오페라 '나비부인'의 포스터
또 넓은 무대는 욱일기 문양으로 디자인돼 있는데요.
오페라 '나비부인'의 무대 디자인
이를 본 우리 교민들이 극장 측에 항의 편지를 보냈고 SNS를 통해서도 비판을 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독일 국립 극장 측은 포스터 디자인은 바꾸기로 했지만, 무대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극장 측은 "욱일기는 전쟁의 공포를 보여주며 이야기가 진행되는 배경"이라면서 "연출 중 욱일기 배경이 부서질 것이고 절대 승리의 의미를 담고 있지 않다"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오페라 '나비부인'은 미국과 일본의 제국주의를 비꼬고 있는 작품인데요.

하지만 국내에서는 욱일기의 의미를 알면서도 사용한다는 게 더 큰 잘못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예술이란 이름으로 끔찍한 일을 벌이고 있군요." "다른 나라도 아니고 독일이라니... 역사를 잊지 마시길"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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