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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드 업그레이드에 10억 달러"…발사대 이동 추진

<앵커>

미 국방부가 1조 원 넘는 돈을 들여서 한국에도 배치된 사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성능을 개선하기로 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핵심은 발사대를 포대에서 분리해 이동 배치하고 원격 발사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먼저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청은 2021년도 국방 예산 요구안에 사드 성능 개량 비용 10억 달러, 1조 1천억여 원이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도 명시했습니다.

[앳킨슨/美 미사일방어청 국장 : 2021년도 예산에는 한반도에서 미사일 방어 능력의 통합을 완성하는 부분도 추가로 포함됩니다.]

발사대 이동과 원격 발사가 핵심입니다.

지금은 발사대 6기가 레이더 1기, 사격통제소 1곳과 묶여 있는데 성능 개량이 이뤄지면 성주를 넘어 한국 내 방어가 필요한 다른 곳까지 발사대 일부를 옮길 수 있게 돼 작전 운용 반경이 넓어지게 됩니다.

[힐/美 미사일방어청장(해군 중장) : 사드 발사대를 포대로부터 떨어뜨려 놓을 수 있다면 한반도에서 많은 유연성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또 고도 40㎞ 이상을 방어하는 사드 레이더를 이용해 40㎞ 이하를 방어하는 패트리엇 미사일을 원격 조정하고 패트리엇 미사일을 사드 발사대 안에 통합하는 데에도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따로따로 가동되고 있는 주한미군의 사드 1개 포대와 패트리엇 8개 포대 전체를 개량된 사드 레이더와 통제소에서 함께 운용하겠다는 겁니다.

이런 움직임은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중거리 미사일의 아시아 지역 배치를 추진하는 것과 맞물려 지역 내 긴장 요소로 작용할 수 있어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장현기)    

▶ '사드 이동 배치' 주민도 중국도 반발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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