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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싹쓸이 엄벌" 엄포에도 410만 개 사들였다

<앵커>

정부가 마스크를 싹쓸이하거나 불법 반출하는 행위를 경고하며 엄벌하겠다고 했는데 이번에 마스크 410만 개, 그러니까 국내 하루 생산량의 40%를 사재기해 쌓아놓고 있던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세관 직원들이 한 통관 대행업체를 압수수색합니다.

이 업체는 중국으로 수출되는 마스크 49만 개의 통관을 대행하면서 11만 개라고 축소해 신고했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적발된 불법반출 마스크 물량은 73만여 개에 달합니다.

보건용 마스크를 다른 박스로 재포장해서 반출하려던 중국인, KF94 인증을 허위로 받아 중국에 수출하려던 제조업체도 단속에 걸렸습니다.

압수된 마스크들이 쌓여 있는 세관 창고입니다.

상자마다 500개~800개 정도 마스크들이 들어 있는데 시가는 총 10억 원이 넘습니다.

[김철수/인천본부세관 조사국장 : 수출 통관 관리강화 조치를 통해 간이수출 신고수량을 초과한 62건, 10만 개는 통관을 불허하였습니다.]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마스크 410여만 개를 사재기한 업체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적발했습니다.

이 업체가 쌓아놓은 마스크는 국내 하루 최대 생산량의 40% 수준으로 73억 원어치입니다.

정부의 긴급수급 조정조치에 따라 모든 마스크 제조업체는 생산과 수출량을 식약처에 신고해야 하고 위반하면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최혜영, 화면제공 : 관세청·식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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