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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외교안보 사령탑 "북미 정상회담 적절한지 봐야"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전까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지 않겠다고 했다는 외신 보도가 어제(11일) 나왔는데, 이번엔 백악관 외교안보 사령탑이 북미 정상회담을 또 하는 게 적절한지 생각해봐야 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김수형 특파원이 간담회에서 직접 질문해 들은 답변입니다. 보시죠. 

<기자>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북한과의 만남에 적극적이었던 미국 정부 자세에 미묘한 변화가 생겼습니다.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김정은 위원장의 약속 이행을 전제로 정상회담이 적절한지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수형/SBS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 재개 의사를 밝혔다고 말한 바 있는데, 거기에는 또 다른 정상회담도 포함되는 겁니까?]

[오브라이언/美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우리는 김정은 위원장이 한 약속을 존중하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그렇게 하도록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두 정상 간 또 다른 정상회담이 적절한 것인지 봐야 합니다.]

이번 발언은 미국인들에게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조건이 마련돼야 3차 북미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선을 열 달 앞둔 시점에서 성과가 나올지 확실치 않은 북미 회담에 매달리느니, 현상 유지 정도로 관리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반영한 듯, 최근 미국 정부의 한반도 라인은 해체에 가까운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비건 협상 대표가 부장관으로 승진하면서 업무 범위가 넓어졌고, 알렉스 웡 대북 특별 부대표는 유엔 차석 대사로 승진 이동하게 됩니다.

또 후커 백악관 한반도 담당 보좌관과 램버트 대북 특사 등도 승진이나 보직 이동으로 업무가 바뀌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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