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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띄워 "발견, 발견"…20분 만에 극단적 선택 막았다

<앵커>

어제(10일) 한 건물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20대 여성을 소방 드론이 구조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드론이 여성 위치를 빨리 발견한 덕분에 사고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이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독가스를 피해 높은 곳을 찾아다니던 주인공들이 드론을 발견하고 구조 요청을 합니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엑시트의 한 장면으로 드론이 사고 현장을 생중계하고 구조 작업을 도왔는데, 실제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제 오전 9시 반쯤 경기도 부천, 한 여성이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데 무섭다"며 경찰에 전화를 합니다.

휴대전화 발신지로 구조대원이 출동했지만 신고한 여성이 보이지 않자 소방 드론이 출동합니다.

주변 건물 외부를 수색하던 드론이 건물 외벽을 따라 위태롭게 움직이는 여성을 발견합니다.

[김장현/부천소방서 구조대 : 인근 지역인데 정확한 주소는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출동을 나가서 인근 건물에 올라갔는데 요구조자가 없었고 드론을 100미터 정도 이동을 해서 이륙해서 요구조자를 발견했습니다.]

여성은 이 건물 옥상으로 올라와 이 난간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이후 구조대가 도착했지만,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여성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긴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드론으로 정확한 위치가 파악된 여성은 구조대원들이 옥상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가 출동 20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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